이벤트

강찬균 – 새 손길展
강찬균 명예교수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

<강찬균 – 새 손길> 展 대표 이미지

<거북이 황금우물>, 강찬균, 2005

한국의 1세대 금속공예가이자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서울대 명예교수 강찬균(1938~)의 회고전 <강찬균 – 새 손길>展이 2014년 4월 22일부터 8월 2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2원형전시실에서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 현대미술작가 시리즈’의 공예부문 첫 전시로, 60년대부터 현재까지 강찬균 교수의 50여 년간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는 대규모의 회고전이다.

강찬균 교수는 종래 재래식 단순공예 개념의 차원을 벗어나 다채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현대공예 개념을 도입하여,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조형감각으로 전통의 맥을 이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 도화진 큐레이터의 설명에 따르면, 강찬균 교수는 60년, 70년대 장르와 오브제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80년대 이후 작가 특유의 해학과 기지, 시적상상을 바탕으로 개구리, 달, 거북이 등과 같은 한국적이고 자연의 모티브를 장인적 섬세함과 결합시키며 작업해 왔다. 전통적인 기법과 재료를 발견 및 실험하고, 공예의 ‘쓰임’ 에 관심을 두면서 한국의 정서와 미의식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작품들은 한국 금속공예의 지평을 확장시킨 것과 더불어 대중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려는 시도로서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성장>, 강찬균, 1991

<강찬균 – 새 손길>展은 150여점의 작품들이 시대별로 체계화되어 강찬균 교수의 작품세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도자, 석공예, 목공예 등의 다양한 재료와 기술을 섭렵하고 실험한 60년대, 이태리 유학을 통해 금속공예에 몰입하기 시작한 70년대, 전통적 기법을 다채롭게 활용하여 서정적인 소재들을 회화적으로 표현해나간 80년대와 90년대, 금속이 가진 물성과 스케일의 한계를 넘고, 금속공예의 무한한 확장을 시도한 2000년대 이후부터 현재의 작업까지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강찬균 교수의 작업실을 그대로 전시장에 옮겨놓아 그의 작업환경과 도구, 재료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었다.

강찬균 교수는 1960년~70년대 한국현대금속공예의 개척자이자, 한국의 설화로 휴머니즘을 표현한 공예가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강찬균 교수 개인의 회고전이기도 하지만 지난 50여 년 간 한국 금속공예의 흐름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작성: 고유진(공예 07)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2원형전시실2014-04-22 ~ 2014-08-24 written by Hyewon
2014/ 0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