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장인사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정의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방문하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은 1946년 서울대학교 예술대학 미술부로 출발하여 현재까지 우리나라 예술, 디자인 교육 및 다양한 전문 분야를 이끄는 많은 인재를 배출해왔습니다. 이러한 근간에는 근대기 이후 한국 사회가 변화할 시기마다 각 시대가 요구하는, 그리고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최선의 수월성 교육을 모색하고 실천해 온 노력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교육은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달과 생태환경, 사회환경의 변화 속에서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상황과 문제를 통찰하고 함께 소통하며 해결해 갈 수 있는 창조적 인재 양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소통’과 ‘창조성’은 예술의 중요한 근간이기도 합니다.

‘창조성’을 위해서는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기존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질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시각에 바탕을 둔 질문은 예술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술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질문에서 멈추지 않고 스스로 답을 탐색하는 실천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는 용기와 많은 도전과 시도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사회·문화에 대한 깊은 탐구와 사유, 그리고 재료가 되는 물질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필요합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은 인문, 사회, 자연, 음악, 공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가 공존하는 종합대학에 속해있어, 학생들의 감각과 생각의 폭과 깊이를 넓혀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미술대학은 예술 전공자로서의 창의적 기량, 비평적인 시각, 혁신적인 시도를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접하게 하여, 학생들의 잠재성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교육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미술대학은 인류의 지혜를 함축해온 교육체계·방법을 심화하여 발전시키는 한편, 새로운 기술 혁명 시대의 융합교육과정을 체험 중심, 온라인 등의 혼합적 접근을 통해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실천, 협력과 나눔을 위한 교육 과정을 더욱 확장시켜 나아갈 것입니다. 창조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변화과 실천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미술대학이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