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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석·박사 학위청구전 2020

2021년 6월 24일 목요일부터 2021년 6월 27일 일요일까지, 디자인연구동의 삼원 S&D홀에서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석·박사 학위청구전이 열렸다.

오늘날 디자인의 의미가 확장됨에 따라, 디자인에 대해 사회적 책임과 같은 심도있는 인문학적 고찰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새로운 디자인을 구축하는 것에 적극 활용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최근의 COVID-19 상황으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학위청구전에서는 이러한 최근의 정황들과 맞닿아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 AR 등 다양한 디자인 연구들이 소개되었다. 학위청구전에 전시된 작품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시각디자인 박사과정

김민주<1998년 이후 한국 디자인 행동주의 아카이브에 관한 시각적 연구>

이자인<고밀도ᅠ도심지역에서의ᅠ길ᅠ찾기를ᅠ위한 AR 인디케이터ᅠ디자인ᅠ연구>

신수현 <하루 일정의 시간 인지 개선을 위한 인터페이스 디자인>

시각디자인 석사과정

문상현 <사회적 현상의 인식 제고를 위한 활자체 디자인 연구>

심시한<중국 희극 <백사전>(白蛇傳)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한 디자인 연구>

산업디자인 석사과정

줄리아 <예측불가한 경험을 부여하는 초기능 디자인 연구: 수사학의 방법론을 활용하여>

<1998년 이후 한국 디자인 행동주의 아카이브에 관한 시각적 연구>

– 시각디자인 박사과정 김민주

지도교수: 김경선 교수
관심 연구 분야: 디자인시각화, 디자인 프로세스, 사회적 디자인
주요 활동 내역:  Type Directors Club(TDC), TDC/64 Typographic Excellence/Experimental, 60603(김민주, 남영욱, 선주연), 2018
Graphis Type 4: Type in Use, Silver, 2018, 타이포잔치 2017: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주체할 수 없는 물결>, 60603(김민주, 남영욱, 선주연), 문화역서울 284, 2017

 

시민운동과 디지털의 발달은 디자이너의 사회적 참여를 확장시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디자인 행동주의(Design Activism)는 “사회, 정치, 경제 또는 환경의 변화를 유도하여 현 상태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디자인 행위”로 사회적 디자인의 실천적 방안으로써 가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디자인사에서 디자인 행동주의는 중요한 사회사적 디자인 실천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디자인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한 편이다. 김민주의 박사학위논문은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는 한국 사회 속 디자인 행동주의의 실천적 사례들을 통합적으로 살피고, 이를 시각적 차원에서 디지털 아카이브와 출판물로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연구는 한국 현대 디자인사의 다양성을 확장할 뿐 아니라 디자인 개념을 사회 전체를 위한 것으로 확대하고, 디자이너의 역할을 사회의 주체로서 그리고 시각 문화 생산자로서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밀ᅠ도심지역에서의ᅠ길ᅠ찾기를ᅠ위한 AR 인디케이터ᅠ디자인ᅠ연구>

– 시각디자인 박사과정 이자인

지도교수: 김수정 교수
관심 연구 분야 : 뉴미디어, 증강현실, 유저인터페이스 디자인
주요 활동 내역:
3인전 <세번접기>, 상업화랑,
America Graphic Design Awards, Winner
America InHouse Design Awards, Winner

 

초고층 빌딩숲, 골목길, 실내 복합 쇼핑몰 등 도심의 고밀도 지역에서 길을 헤맸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이자인의 박사학위논문은 도심 고밀도 지역의 길 찾기 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을 기반으로 위치 정보를 구현한 AR 인디케이터 디자인 제안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사용성 측면에서 2차원 지도를 이용한 기존 모바일 길 찾기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길 찾기를 할 수 있는 디자인 솔루션으로써 3차원 매체인 AR 글래스를 이용한 증강현실 길 찾기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적합한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 방향이 모색되었고 그 결과로 목적지의 방향, 거리, 높이와 같은 위치 정보를 통합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각 효과를 구축한 AR 인디케이터 디자인이 제시되었다.


<하루 일정의 시간 인지 개선을 위한 인터페이스 디자인>

– 시각디자인 박사과정 신수현

지도교수: 김수정 교수
관심 연구 분야 : 시각 인지, 정보디자인, 인터랙션디자인

 

우리는 비가시적인 개념인 ‘시간’을 숫자라는 기호로 설명하며, 숫자로서 기호화 된 시간을 기준으로 생활하고, 하루 일정을 관리한다.

신수현의 박사학위 논문은 일정 시간의 인지 개선을 위한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제안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그는 시간에 대한 기존의 기호들을 넘어 시간을 표현하는 새로운 시각 이미지를 구축하였다.

이를 위해 시각(時刻, present time)을 효과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시각적(視覺的) 표현방법들과 시간(時間, duration)의 구성을 인지할 수 있는 시각적 표현방법들이 고려되었다.

논문에서 제시된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하루 일정이 연속적이고 다양한 크기의 원 형태로 구성되어, 사용자가 현재 일정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하루 전체 일정의 시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적 현상의 인식 제고를 위한 활자체 디자인 연구>

– 시각디자인 석사과정 문상현

지도교수: 김경선 교수
관심 연구 분야 : 타이포그래피와 활자체 디자인, 브랜딩과 전략 체계
주요 활동 내역: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 (RISD) Bo Bernstein Award 수상, Honors 졸업
2012년 PRINT Magazine “20 Under 30 : New Visual Artists”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필라델피아 미술관, 파리 장식미술관 작품 소장

 

지난 10여 년간 디지털 환경의 감시로부터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한 ZXX 활자체부터, 지구온난화라는 비가시적인 변화를 시각화한 Count Down 활자체 등 문상현은 활자체 디자인의 사회적 기능과 이의 능동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연구자의 사회적 문제 인식으로부터 출발하여, 연구자가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활자체들을 고안하기까지의 과정과 결과를 서술한 연구이다. 또한, 활자체 디자인의 사회적 기능에 관한 과거의 사례들을 고찰하며 새로운 기술 문명과 시대정신에 대응하는 활자체가 어떠한 기능과 상징, 그리고 가능성을 지니게 되는지 살펴본다.


<중국 희극 『백사전(白蛇傳)』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한 디자인 연구>

– 시각디자인 석사과정 심시한

지도교수: 김경선 교수
관심 연구 분야 : 그래픽 디자인

 

심시한은 석사학위논문에서 중국의 희극 문화를 연구하고, 희극의 미학적 특징을 분석하여, 전통문화를 현대 디자인 수단으로 재해석하였다.

이 연구는 희극 『백사전』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이야기의 발생지인 중국 항저우시를 홍보할 수 있도록 그림책으로 제작되었다. 그림책에는 희극적 요소, 현대 중국과 항저우시의 특징, 중국인의 취향 등이 반영되었으며, 중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자연스럽게 결합하고 있다.

『백사전』은 중국에 전래되는 4대 민간 전설 중 하나이다. 심시한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아름다운 백사의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연출해 내고 있으며, 감각적이고 세련된 일러스트레이션은 중국의 전통 패턴과 색감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다.


<예측 불가한 경험을 부여하는 초기능 디자인 연구: 수사학의 방법론을 활용하여>

– 산업디자인 석사과정 GIULIA NESPOLI

지도교수: 장성연 교수
관심 연구 분야 : 심미적 디자인, 투기적 디자인, 디지털 제조, 디지털 공예
주요 활동 내역:
SNU공학전문대학원의 자율로봇지능랩: 산업디자이너 연구원 (2019.12-2021.02)
동 업사이클 아트프로젝트 교내 연구과제: 연구원 (2021.03-현재)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국제관 큐레이션: 그래픽 및 전시 설치 디자이너 (2021.06-현재)

 

“당신은 훌라후프 위에 앉아본 적이 있나요?”

예측이 불가한 비일상적인 경험은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Giulia Nespoli는 수사학을 제품 디자인 방법론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여 사용자에게 예측 불가능한 경험을 주는 디자인 연구를 진행하였다.

Giulia Nespoli의 디자인 제품들은 일상적인 풍경들을 낯설게 만드는 질문들을 던지며 발상의 전환을 유도한다. 훌라후프 모양의 스툴, 발광하는 선글라스, 충격을 가했을 때 전원이 들어오는 유동적인 형태의 램프 등은 이러한 신선한 의문들의 결과물이다. Giulia Nespoli의 작업은 단조로운 일상에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순간들을 제공한다.

본 연구와 작품을 통해, Giulia Nespoli는 제품의 본래 기능이 지닌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사용자에게 보다 의미있는 경험을 선사해 줄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가지 디자인적 가능성에 관한 실험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디자인연구동, 삼원 S&D홀2021-06-24 ~ 2021-06-27 written by ICRC
2021/ 06/ 20